UPDATED. 2024-04-29 23:32 (월)
손흥민 후반 교체출전, 토트넘은 아틀레티코에 분패
상태바
손흥민 후반 교체출전, 토트넘은 아틀레티코에 분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29 2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릭센 대신 왼쪽 측면 활약…프리시즌 일정 마친 손흥민은 브라질행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소속팀의 프리시즌 일정을 끝냈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손흥민은 29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차전에 후반 시작과 함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교체돼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문장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혀 1-0 패배를 기록, 지난 26일 유벤투스전 2-1 패배에 이어 2연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토트넘은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에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했던 해리 케인 대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데려온 빈센트 얀센을 최전방으로 세우고 에릭센과 에릭 라멜라, 조시 오노마에게 공격 2선을 맡겼다.

▲ 손흥민(오른쪽)이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 48분을 뛰었다. 사진은 지난 26일 유벤투스와 1차전에서 상대 프리킥 때 벽을 쌓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토트넘이 비록 지긴 했지만 경기 운영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초반 볼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위력적인 슛은 골대를 때리거나 골키퍼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6분 아크 정면에서 때린 에릭센의 기습적인 슛이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9분 코너킥 크로스 상황에 이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오노마의 오른발 슛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 21분 에릭센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라멜라의 왼발 슛도 골대를 때렸다.

오히려 선제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나왔다. 전반 40분 골문 앞 프리킥 상황에서 안톤 워크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디에고 고딘의 발에 걸리면서 골문을 열어주고 말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등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토트넘은 한층 강화된 공격력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지만 좀처럼 열지 못했다. 손흥민도 후반 초반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골문 앞으로 정확하게 라이언 메이슨에게 패스를 전달했지만 메이슨의 슛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다시 한번 땅을 쳤다. 후반 중반부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공격력을 회복하며 토트넘을 몰아쳤지만 추가시간 3분을 포함해 후반 48분 동안 어느 팀도 골을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소속팀의 프리시즌 일정을 마감하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위해 브라질로 향한다. 호주 일정을 끝낸 토트넘은 다음달 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벌어지는 인터 밀란과 친선전을 마지막으로 프리시즌을 끝낸다. 토트넘은 다음달 13일 에버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6~2017 시즌을 시작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