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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개인 7호 연타석 홈런' SK와이번스 최정, 긴 부진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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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개인 7호 연타석 홈런' SK와이번스 최정, 긴 부진도 넘겼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05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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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호 연타석 홈런, 홈런 단독 2위로 점프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29)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8월 들어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최정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연타석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7-5 역전승을 견인했다.

최정은 경기 전까지 타율 0.266에 24홈런 61타점 0.272에 26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홈런은 공동 2위에 오를 만큼 많았지만 타점은 2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고 득점권 타율은 0.176으로 기대 이하였다.

▲ [고척=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SK 최정(오른쪽)이 5일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회초 투런 홈런을 터뜨린 후 홈을 밟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2회초 우전 안타를 친 최정은 이재원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팀이 4-3으로 끌려가던 6회 무사 1루에 타석에 선 최정은 넥센 선발투수 스캇 맥그레거의 슬라이더를 통타, 중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이 6회말 동점을 만들었고 최정의 방망이는 8회 다시 불을 뿜었다. 정의윤의 2루타로 맞은 무사 2루, 볼카운트 3-2에서 바뀐 투수 김상수의 커브를 받아쳐 좌중월 담장을 넘겼다.

시즌 41번째이자 개인 7번째 연타석 홈런. 시즌 25, 26호를 몰아치며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타점 부문에서도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최정은 8월 들어 10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272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후 최정은 “연타석 홈런이 나와 기분이 좋다. 나의 홈런으로 인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난타전으로 엎치락뒤치락하며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았는데 끝까지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야수들이 잘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최정이 5일 넥센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정경배 코치님께서 연습 때 공을 너무 오래보고 친다고 지적을 해주셨다”며 “공을 앞에 두고 친다는 생각으로 연습을 했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대포쇼를 펼친 비결을 전했다.

김용희 감독은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긴 했지만 팀 컬러인 장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며 “최정이 홈런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리드한 것도 고무적”이라고 흐뭇해했다.

야구는 평균의 스포츠라고 말한다. 6년 동안 평균 타율 0.305를 기록한 최정이 3할 타율 복귀를 향해 시동을 걸고 있다. SK 역시 최정의 뜨가운 타격감으로 가을 잔치를 향해 스퍼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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