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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핫&쿨] 남북 체조 이은주-홍은정 깜짝 셀카, '이것이 올림픽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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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핫&쿨] 남북 체조 이은주-홍은정 깜짝 셀카, '이것이 올림픽을 하는 이유'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09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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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현대적인 방식으로 올림픽 정신 실천"...남북 스포츠의 교감이 올림픽 정신의 공유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남북한 체조 선수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미국 CNN은 9일(한국시간) “각각 한국과 북한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인 이은주(17)와 홍은정(27)이 훈련 도중 예쁜 표정을 지으면서 셀카를 찍었다”며 “두 선수단 사이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남북한 선수의 교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NN은 “두 명의 체조 선수가 리우 올림픽에서 아주 현대적인 방식으로 ‘인류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스포츠가 존재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 CNN 유라시아그룹 회장인 이안 브레머가 한국과 북한의 이은주(오른쪽)와 홍은정이 사진을 찍고 있는 올려 올림픽의 존재 가치를 환기시켰다. [사진=이안 브레머 트위터 캡쳐]

정치학자이자 CNN 유라시아그룹 회장인 이안 브레머는 트위터에 두 남북 체조대표가 셀카를 찍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한국과 북한의 체조 선수들이 같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이것이 올림픽을 하는 이유”라고 올림픽의 존재 가치를 환기시켰다.

CNN은 “한국과 북한은 수십 년 동안 정전 상태로 법적으로는 지금까지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올림픽을 통해 양측의 선수들이 같이 훈련을 하면서 즐거운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단 최연소 대표인 이은주는 이번이 첫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그것도 리우 현장에서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한 이고임을 대체해 뒤늦게 리우 매트에 설 수 있었다.  이은주는 7일 개인종합 예선에서 53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홍은정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로 북한에 역사상 첫 체조 금메달을 안긴 월드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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