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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핫&쿨] 여성스태프 프러포즈받은 브라질 여자럭비선수, 메달 대신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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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핫&쿨] 여성스태프 프러포즈받은 브라질 여자럭비선수, 메달 대신 사랑을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09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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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한 엔야 "올림픽 끝나더라도 동반자와 함께 새로운 인생 시작한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4년 동안 땀 흘렸던 노력의 결실뿐만 아니라 사랑도 꽃피는 무대다.

영국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데오도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럭비 여자 7인제 결승 호주-뉴질랜드전이 끝난 뒤 경기장 자원봉사자 팀장이 브라질 여자 럭비 국가대표선수에게 청혼을 했다”고 보도했다.

프러포즈를 받은 주인공은 여자 브라질대표 이사도라 세룰로(25). BBC에 따르면 그의 동성 연인인 마조리 엔야(28)는 결승전 시상식이 끝나고 경기장에 들어가 세룰로에게 청혼했다. 그러자 주위에서는 축하의 박수세례가 쏟아졌다.

엔야는 BBC를 통해 “세룰로가 럭비 국가대표에 포함된 것을 알고 나서부터 특별한 프러포즈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는 내 인생의 연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나는 세룰로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며 “어떠한 사랑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길 원했다”고 감격해 했다.

둘은 2년 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세룰로는 브라질뿐만 아니라 미국 시민권도 가지고 있었지만 브라질 럭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상파울루로 이주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12개 나라 중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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