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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펠프스가 올림픽에서 수영모를 두 개 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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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펠프스가 올림픽에서 수영모를 두 개 쓰는 이유는?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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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트리뷴 "실력 없이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해 통산 21개 금메달을 수확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수영모를 두 개 쓰는 이유는 뭘까.

미국 시카고트리뷴은 9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에서 펠프스같은 세계 최정상급 수영선수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수영모를 두 개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몇년 동안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고 이렇게 쓰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 이유는 수영할 때 안정감 때문이다. 시카고트리뷴은 “수영선수들은 물안경을 빠지지 않게 하려고 이 방법을 사용한다“며 ”보통 선수들은 수영모를 하나 쓰고 그 위에 물안경을 끼고 나서 다른 모자를 겹쳐서 쓴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이유는 속도 향상이다. 데이브 살로 전 미국 여자 수영 코치는 야후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안쪽에 쓰는 라텍스 재질의 수영모와 달리 바깥에 쓰는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모자는 미끄럽지만 형태가 유지되고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며 “저항성을 줄여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계는 있다. 시카고트리뷴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수영 여자 접영 100m 금메달리스트 다나 볼머는 라텍스 수영모 하나만 쓰는 현재도 대회에서 1위를 한다“며 ”실력이 없는데 수영모를 두 개 쓴다고 기록이 단축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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