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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50m 소총복사 '은빛 총성', 한국 소총 첫 2연속 메달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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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50m 소총복사 '은빛 총성', 한국 소총 첫 2연속 메달 새 역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12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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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종현(31‧창원시청)이 한국 소총 사상 처음으로 개인 2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는 새 역사를 썼다.

김종현은 12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벌어진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50m 소총 복사 결선서 208.2점을 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50m 소총 3자세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종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소총 종목에서 은빛 총성을 울리며 한국 사격의 새 지평을 열었다.

한국 소총에서는 차영철이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소구경소총복사(현 50m 소총 복사) 은메달로 사상 첫 은메달을 차지한 뒤 이은철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지만 개인이 2연속 메달을 목에 건 것은 김종현이 처음이다.

김종현은 본선에서 628.1점을 기록, 세르게이 카멘스키와 키릴 그리고란(이상 러시아)에 이어 전체 47명 중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본선 결과와 관계없이 1차 경쟁에서 6발을 쏜 후 2차 경쟁에서 2발을 쏴 1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종현은 초반부터 좋은 기록을 냈다. 첫 3발까지 31.8점을 기록, 1위에 자리했다. 이어 10.7점, 10.2점, 10.2점을 쏜 그는 1차 경쟁을 62.9점으로 마무리했다. 1위와는 0.5점 차를 보이며 3위에 머물렀다.

2차 경쟁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10.7점, 10.4점을 쏜 김종현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뒤이어 격발한 2발에서 104.3점을 확보, 3위로 처졌지만 김종현은 더 물러나지 않았다. 6차 시기까지 145.5점을 마크하며 꾸준히 3위권에 머물렀다. 이제 선두와 격차는 1.4점.

탄력을 받은 김종현은 7차 시기에서 166.6점, 8차 시기에서 187.3점을 기록하며 2위로 도약했다. 김종현은 계속 추격했다. 공동 2위 그리고란과 막판 슛 오프에 돌입했다. 김종현은 10.9점 만점을 명중하며 상대를 제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제 남은 이는 김종현과 독일의 헨리 융해넬. 김종현은 마지막 2발에서 총점 208.2점을 확보하며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금메달은 총점 209.5점을 쏜 융해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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