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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배웠다' 한국 남자 스쿼시, 파키스탄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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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배웠다' 한국 남자 스쿼시, 파키스탄에 완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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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2전 2패…홍콩‧카타르전 남겨둬

[인천=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 스쿼시가 단체전에서 아시아 강호 파키스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승준(28‧인천시체육회)과 황중원(26‧대구시체육회), 이세현(24‧경북도체육회), 유재진(22‧중앙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스쿼시 대표팀은 24일 인천 열우물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스쿼시 단체전 A조 2차전 파키스탄과 경기에서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0-3으로 패했다.

전날 쿠웨이트전에서 1-2로 졌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예선에서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4강 진출을 위해 남은 홍콩전과 카타르전을 모두 이기고 다른 팀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인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승준이 24일 인천 열우물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스쿼시 남자 단체전 2라운드에서 악착같이 공을 받아내려 하고 있다.

남자 단체 스쿼시는 선수 세 명이 차례로 3세트 2선승제 경기를 해 먼저 두 판을 이기는 나라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단체전 처음으로 나선 이승준이 파키스탄의 자만 파한과 대결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게임을 내줬지만 세 번째 게임을 11-9로 잡으며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네 번째 게임을 8-11로 내준 이승준은 첫 경기를 내줬다.

다음으로 출전한 선수는 황중원이었다. 칸 대니시 아트라스와 맞붙은 그는 치열한 몸싸움이 펼쳐질 정도로 격렬하게 접전을 이어간 결과, 첫 번째 게임을 12-10으로 가져오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칸의 집중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칸은 황중원과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쉴 새 없이 몰아붙였고 두 번째와 세 번째 게임을 가져왔다.

▲ [인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황중원이 24일 인천 열우물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스쿼시 남자 단체전 파키스탄과의 2라운드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운명의 네 번째 게임. 황중원은 경기 도중 발목부상을 당하는 와중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황중원은 13-14로 뒤진 상황에서 범실로 아쉽게 마지막 점수를 내주며 패했다.

이미 한국의 최종 패배가 정해져 있었지만 남자 스쿼시는 4강까지 단체전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뛰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세 번째 주자인 유재진이 나섰다.

유재진의 상대는 메붑 파한이었다. 첫 게임을 1-11로 허무하게 내준 유재진은 두 번째 게임에서 대등하게 가다가 11-13으로 내줬고 세 번째 게임마저 5-11로 져 최종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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