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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핫&쿨] '손톱'이 닿았다니, 로슨 멀리뛰기 금메달 놓친 황당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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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핫&쿨] '손톱'이 닿았다니, 로슨 멀리뛰기 금메달 놓친 황당 실수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15 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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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에 손톱 닿아 4위로, 로슨 "측정이 잘못된 줄 알았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미국 재리언 로슨(22)이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육상 멀리뛰기 금메달을 놓쳤다.

호주 헤럴드선은14일(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정도로 멀리 뛰었던 로슨의 점프가 7m78로 측정됐다"며 "손톱 때문에 금메달을 놓쳤다"고 보도했다.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로슨은 도약해서 착지한 뒤 제프 헨더슨(미국)이 기록한 8m38보다 더 멀리 뛰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미국 육상 국가대표 재리언 로슨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만큼 거리를 뛰었지만 손톱이 모래에 닿는 바람에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전광판에 자신이 뛴 기록이 생각보다 낮게 나오자 평정심을 잃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측정이 잘못된 줄 알았다”며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록을 세웠다는 게 내 예상이다”고 밝혔다. 로슨의 코치는 측정이 잘못됐다고 심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항의했다.

로슨은 손톱이 기록에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채지 못했다. 호주 헤럴드선은 "손톱이 미세하게 모래를 스쳐서 기록이 낮게 측정됐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메달을 따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을 딴 제프 헨더슨은 국가대표 동료인 로슨을 위로했다. 헨더슨은 “매우 아까웠다. 그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안타깝다”며 “로슨은 굉장한 선수이고 다음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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