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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피안타' LG 소사, 단조로운 투구패턴에 발목 잡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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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피안타' LG 소사, 단조로운 투구패턴에 발목 잡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17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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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4⅔이닝 14피안타 7실점 뭇매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연속 안타에는 장사가 없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단 1개의 사사구만을 허용했지만 연타를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소사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1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피안타다.

연속 안타를 맞은 게 많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초 6점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4연속 안타 및 3연속 안타를 맞은 소사는 5회초 추가 실점을 기록할 때 3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속구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가 대량 실점의 원인이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소사가 17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출발은 좋았다. 최고 시속 157㎞의 속구를 던지며 SK 타자들과 맞선 소사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2회 실투를 거듭하며 연속 안타를 맞았고 많은 점수를 내줬다. 1사 후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은 소사는 김성현에게 1타점 우전 안타, 김동엽에게 1타점 2루타, 박승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타자 김강민에게 1타점 2루 땅볼을 허락했고 헥터 고메즈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박정권에게 1타점 3루타, 최정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안타 7개를 맞으며 대거 6점을 헌납했다. 타자 일순했다.

3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소사는 4회 안타 3개를 맞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1사 후 박정권,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는데, 3루까지 뛰던 박정권이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다음타자 정의윤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재원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매조지었다.

5회엔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승욱에게 2루타를 맞은 소사는 김강민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 SK에 7-6 리드를 허락했다.

다음타자 고메즈에게 안타를 맞아 3연속 안타를 허용한 소사는 결국 두 번째 투수 정현욱에게 공을 넘기고 물러났다. 정현욱이 박정권을 삼진 처리하면서 소사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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