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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니퍼트 함박웃음 부른 두산베어스 내야진 견고한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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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니퍼트 함박웃음 부른 두산베어스 내야진 견고한 방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20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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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팀 외국인 투수에게 개인 한 시즌 최다승(16승)을 안겨주려는 두산 베어스 내야수들의 수비가 매우 견고하다. 자로 잰 듯한 시프트와 간결한 동작에 이은 수비에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함박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두산과 NC 다이노스의 시즌 13번째 KBO리그 맞대결이 펼쳐진 20일 잠실구장. 이날 6회까지 솔로 홈런 2방을 맞는 등 이전보다 조금은 부진한 투구를 펼친 니퍼트에게 두산 내야수들이 호수비를 펼치며 근심을 가라앉혔다.

특히 2루수 오재원의 수비가 돋보였다. 오재원은 수비 범위가 넓고 바운드를 잘 맞추기로 유명하다. 허슬 플레이도 종종 펼친다.

▲ 오재원(사진), 김재호 등 두산 내야수들이 호수비를 펼치며 투수 니퍼트를 도왔다. [사진=스포츠Q DB]

이날은 NC 타자들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바운드를 잘 예측하는 면모를 보여줬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수비였다. 니퍼트는 오재원을 향해 글러브를 들며 고맙다는 표현을 했다.

6회엔 정확한 수비 시프트로 이호준을 범타 처리했다. 우익수와 가깝게 멀리 떨어져서 자리를 잡은 오재원은 이호준의 타구를 가볍게 아웃시켰다. 이를 본 니퍼트는 활짝 웃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3회엔 1사 만루에서 이호준을 병살타로 아웃시켰는데, 유격수 김재호가 수비 위치를 2루 베이스 뒤로 잡았기에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만약 실점했다면 니퍼트가 크게 흔들릴 수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나면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니퍼트의 이날 호투 뒤에는 두산 내야수들의 탁월한 수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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