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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안녕, 응답하라 도쿄' 올림픽 폐막식, 유승민-슈퍼마리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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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안녕, 응답하라 도쿄' 올림픽 폐막식, 유승민-슈퍼마리오 등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8.22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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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 이모저모> 유승민 IOC 선수위원 자격으로 인사, 아베 총리 참석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남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올림피아드가 장정을 마감했다.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폐막식이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코소보, 남수단 포함 17일간 열띤 경쟁을 펼친 206개국 선수들은 4년 뒤 도쿄 올림픽을 기약하며 하나가 됐다.

당초 치안 불안, 미비한 시설, 브라질 여론 악화 등으로 논란이 낳았던 올림픽이었지만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하며 무난히 마무리됐다. '새로운 세상'(New World)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31번째 하계 올림픽 폐회 이모저모를 짚었다.

◆ 하나된 폐회식, 김현우-장혜진-유승민 스포트라이트 

포르투갈 알파벳 순으로 입장하는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은 전 선수가 자유롭게 경기장에 들어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대표 김현우를 앞장세워 들어섰다. 왼팔이 탈골된 가운데서도 투혼을 발휘, 동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양궁 여자 개인전, 단체전 2관왕에 빛나는 장혜진은 리우 올림픽 하이라이트 영상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애국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주경기장 전광판에 상영됐다. 육상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수영 마이클 펠프스(미국) 등 슈퍼스타들과 함께였다.

전 탁구 국가대표 유승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자격으로 브라질 관중에게 인사를 했다. 펜싱 브리타 하이데만(독일),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수영 다니엘 귀르타(헝가리)와 함께 자리한 그는 두팔을 흔들며 환호에 화답했다.

리우의 공식가인 '기적의 도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화려한 의상을 착용한 삼바 무용수들이 무대를 축제의 장으로 물들였다. 세계적인 DJ이자 프로듀서인 카이고가 주도한 파티,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공연도 폐회식을 빛냈다.

◆ 슈퍼마리오와 도라에몽, 2020년 도쿄에서 만나요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의 손에 들린 오륜기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거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로 향했다. 고이케 도지사가는 올림픽기를 펄럭이며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차기 개최지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도쿄로 세계인을 안내하는 홍보물이 상영됐다. 공연자은 45개의 사각형 틀로 도쿄 올림픽 엠블럼을 만들었다. 도쿄의 랜드마크가 만들어지면서 “도쿄에서 만나자”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자리를 빛냈다.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 슈퍼마리오와 도라에몽, 헬로우 키티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슈퍼마리오가 녹색 파이프관을 통해 사라지는 장면은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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