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의 구멍 뚫린 글러브가 두산 베어스의 초반 대량 득점을 불렀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3번째 맞대결. 이날 양 팀의 초반 희비는 수비에서 갈렸다. LG가 여러 차례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면모를 보이며 두산에 많은 점수를 내줬다.
첫 번째 장면은 1회말에 나왔다. 양 팀이 1-1로 맞선 1사 2, 3루에서 오재일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날렸다.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이때 LG 우익수 채은성이 공을 뒤로 빠뜨리고 말았다. 실책을 저지르고 만 것. 이에 타자 주자 오재일은 2루까지 향할 수 있었다.
두산이 6-1로 앞선 1회말에 또 하나의 실책이 나왔다. 오재원이 1루에 있었는데, 이번엔 LG 선발투수 이준형이 1루 견제 실책을 범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산이 8-1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3루 땅볼을 쳤는데, 이를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뒤로 빠뜨리고 말았다. 이에 주자 2명이 홈인, 흐름이 두산 쪽으로 완전히 기울고 말았다. 두산은 여기에 5점을 더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LG가 두산에 많은 점수를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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