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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판할, "맨유에서 최대 시련 맛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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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판할, "맨유에서 최대 시련 맛보는 중"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7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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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 많아 어린 선수들 기용할 생각"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맨체스터 유니이티드 루이스 판 할(63)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울상을 짓고 있다.

판 할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지금 맨유에서 최대의 시련을 맛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까지 1승2무2패 승점 5점으로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을 리그 7위로 마감했던 전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도 5라운드까지 2승1무2패로 승점 7점을 올렸다.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잘못된 선택’이라는 수식어를 받았던 모예스 감독보다 성적이 좋지 않는 것은 맨유 입장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비기거나 패한 팀들이 리그에서 중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팀이라는 것이다.

리그 개막전에서 스완지 시티에 패한 맨유는 선덜랜드, 번리와 비긴 뒤 레스터 시티에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겨우 살아남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꺾은 것이 올시즌 유일한 승리였다.

판 할 감독은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많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9명이나 부상을 입었고 그나마 믿고 있던 타일러 블랙켓도 퇴장을 당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며 “선수를 차출하러 21세 이하(U-21) 팀까지 내려가야 할 판이다”고 아쉬워했다.

맨유는 현재 수비진들이 줄부상을 당해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필 존스는 이달 9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스위스와 예선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한 뒤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그는 4주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 21일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조니 에반스가 왼 발목 부상으로, 크리스 스몰링이 훈련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판 할 감독은 “이런 상황은 처음 겪어본다”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않았지만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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