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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수원 대장' 나성범 있으매, NC 2위 수성 힘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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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수원 대장' 나성범 있으매, NC 2위 수성 힘 붙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30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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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수원만 오면 맹타 휘두르는 나성범

[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수원에만 오면 펄펄 난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이 올 시즌 내내 위즈파크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나성범은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주춤한 팀 행보와 함께 나성범의 방망이도 조금 식어 있었다. 나성범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50(40타수 10안타)에 홈런 없이 4타점에 그쳤다. 팀이 2연패를 당한 직전 2경기에선 8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매우 부진했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나성범이 30일 수원 kt전에서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약속의 땅’ 수원에서만큼은 달랐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타율 0.500(24타수 12안타)에 3홈런 17타점을 쓸어 담았다. 원정 구장 성적 중 단연 으뜸이었다. 지난해에도 타율 0.452(31타수 14안타)에 9타점을 폭발, ‘미친 타격’을 보여줬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초 상대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와 마주한 나성범은 초구 시속 133㎞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팀이 4-3 재역전에 성공한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바뀐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1루를 밟은 나성범은 다음타자 에릭 테임즈의 타석 때 2루를 훔친 뒤 박석민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팀이 뽑아낸 5점 중 2점에 관여한 나성범이다.

팀 역시 나성범처럼 수원에만 오면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9월 6일 맞대결부터 이날까지 위즈파크 7연승을 달렸다. 올해엔 6전 6승이다.

최근 3위 넥센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2위 NC는 이날 귀중한 승리로 양 팀 간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통상 3경기를 따라잡는 데 한 달이 걸린다고 하는데, 역전승으로 2연패를 끊어냈기 때문에, 남은 한 달여 동안 레이스에서 더 힘을 받을 수 있는 NC다.

정규시즌 2위와 3위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친다는 점에서 매우 다르다. 2위는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NC로선 결코 현재 자리를 내줄 수 없다. 최근 부진했던 나성범이 천적을 상대로 살아났기에 2위 수성의 꿈을 키울 수 있는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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