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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회전 프리킥 '골대 불운'에 날아간 리그 3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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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회전 프리킥 '골대 불운'에 날아간 리그 3호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8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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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프라이부르크와 득점없이 무승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골대 불운에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메이지 솔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SC프라이부르크와 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25일 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리그 2호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2경기 연속 골을 노렸지만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나왔다.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오른발로 강력한 오른발 무회전 킥으로 직접 슛을 날렸다. 하지만 이것이 골대를 강하게 맞고 나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8분 손흥민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골키퍼까지 제쳤다. 하지만 각도가 없어 주춤거리다 골키퍼에 공을 뺏기고 말았다.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아쉬움에 땅을 쳤다.

레버쿠젠은 전반 28분 수비수 슈파히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려 경기 주도권을 프라이부르크에 내줬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 역시 결정적인 찬스를 날리며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레노 골키퍼의 선방도 인상적이었다.

프라이부크르 역시 후반 32분에 크르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양 팀 선수의 숫자는 같아졌다.

이에 레버쿠젠은 승점 3점을 위해 골을 노렸고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회심의 무회전 슛을 때렸다. 하지만 이것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고 레버쿠젠은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얻는 것에 만족했다. 승점 11점(3승2무1패)이 된 레버쿠젠은 리그 2위 자리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 내줬다.

경기 후 독일 빌트지는 손흥민에게 평점 4점(낮을 수록 좋은 평점)의 혹평을 내렸다. 손흥민은 이날 퇴장을 당했던 팀 동료 스파히치, 미드필더 라이나르츠와 함께 평점 4점을 받았다.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을 받은 이는 양 팀 통틀어 프라이부르크의 미드필더 카림 구에데(5점)가 유일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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