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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패배 속에서 빛난 한화이글스 '특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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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패배 속에서 빛난 한화이글스 '특타 효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06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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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등 용마고 '특타 멤버'들 안타 퍼레이드…신성현 홈런으로 방점

[창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 타선이 ‘특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팀 패배 속에 남은 위안거리다.

한화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9회말 손시헌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7-6으로 졌다.

비록 팀은 졌지만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위력은 돋보였다. 특히 특타 훈련을 한 선수들이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전 김성근 한화 감독은 마산구장 근처에 위치한 용마고에서 특타를 지휘했다. 멤버는 정근우와 신성현, 양성우, 송광민, 이성열, 김회성 등 6명. 이들은 오후 3시부터 배트를 돌렸다. 이 가운데 신성현을 제외한 5명이 이날 선발로 나왔다. 신성현은 9회초 대타로 출전했다.

▲ 정근우가 NC와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 [사진=스포츠Q DB]

굵은 땀방울을 흘린 여섯 타자들은 경기에서 특타 효과를 체험했다.

시동을 켠 이는 정근우였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에릭 해커의 초구에 좌전 안타를 때렸다. 다음타자 송광민까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기세를 올렸다. 양성우도 팀에 3점째를 안겨다주는 1타점 좌전 안타를 쳤다.

2회에도 ‘특타 멤버’들의 활약은 계속됐다. 선두 김회성이 초구에 좌중간 안타를 쳤다. 이것이 불씨가 되면서 한화는 2점을 추가, 5-0 리드를 잡았다. 3회엔 김회성, 4회에는 송광민이 안타를 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6회 정근우, 7회 이성열, 8회 정근우가 뒤이어 안타를 쳤다. 특타 멤버들이 분전했기에 한화가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할 수 있었다.

9회엔 신성현이 방점을 찍었다. 팀이 6-5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상대 마무리 투수 임창민으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3루측 스탠드에 자리 잡은 한화 팬들을 열광케 한 대포였다.

이날 정근우가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송광민과 김회성이 2안타, 양성우‧이성열‧신성열이 각각 1안타를 날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비록 팀은 졌지만 한화는 이날만큼은 특타의 덕을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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