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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스탬포드 브릿지 증축 위해 럭비경기장 임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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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스탬포드 브릿지 증축 위해 럭비경기장 임대 고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9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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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2000석 규모 늘리는 공사 진행 계획, 트위커넘 스타디움 임대 문의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첼시가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의 증축을 위해 잉글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의 전용구장인 트위커넘 스타디움을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 일요판을 인용, 첼시와 트위커넘 스타디뭉을 임대하는 방안에 대해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럭비협회 관계자는 더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스포츠계 안팎으로 여러 관계자들로부터 세계적 규모의 구장인 트위커넘 스타디움의 활용 방안이나 방법에 대해 문의를 받고 있다"며 "이 가운데 첼시로부터 문의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첼시가 트위커넘 스타디움 임대에 대해 문의한 것은 현재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의 좌석 규모를 늘리기 위한 계획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탬포드 브릿지는 현재 4만1623석 규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7만5731석),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6만338석)은 물론이고 선덜랜드의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4만8707석), 아스톤빌라의 빌라 파크(4만2682석)보다도 적다.

특히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적용하고 있는 재정 페어플레이(FFP)를 위해서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올 수 있는 경기장을 짓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첼시는 새로운 구장 건설과 기존 구장 증축을 놓고 고민하다가 스탬포드 브릿지를 증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결국 스탬포드 브릿지를 증축하는 동안 홈구장이 필요하고 그 대안으로 찾은 것이 트위커넘 스타디움이다.

잉글랜드 럭비대표팀의 전용구장인 트위커넘 스타디움은 럭비 경기가 열리지 않을 때는 콘서트장으로도 이용되는 다목적 구장이다. 또 8만2000석 규모로 첼시의 입맛에 딱 맞는 구장이기도 하다. 다만 아직까지 축구 경기가 열린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다 내년 9월 럭비 월드컵이 벌어지기 때문에 첼시가 사용하려면 2016~2017 시즌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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