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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연승 '가을야구 잰걸음', 넥센 밴헤켄 7전 8기로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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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연승 '가을야구 잰걸음', 넥센 밴헤켄 7전 8기로 무너뜨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8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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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환-최정-박정권 홈런포 가동…밴헤켄 5이닝 5실점 공략하며 12-3 대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SK는 이상하게 넥센 외국인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만 만나면 작아졌다. SK는 밴헤켄에게 7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8번째는 달랐다. 그 어느 때보다 가을야구를 향한 집중력이 무서운 SK는 밴헤켄마저 무너뜨리며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

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넥센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나주환과 최정이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며 12-3 대승을 거뒀다.

SK는 밴헤켄을 상대로 7연패를 당했을 뿐 아니라 2013년 9월 14일 이후 인천 홈경기에서 내리 4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SK는 밴헤켄의 6연승을 저지하며 통쾌한 설욕전을 치렀다.

▲ SK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2016 KBO리그 홈경기에서 시즌 36호 홈런을 때린 최정을 비롯해 나주환과 박정권의 대포로 12-3으로 이기고 5연승을 달렸다. [사진=스포츠Q(큐) DB]

올 시즌 7경기에서 5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고 있는 밴헤켄을 맞아 SK 타선은 일찌감치 불을 뿜었다. 1회초 1점을 먼저 내줬지만 2회말 나주환의 역전 투런 홈런에 이어 3회말에는 최정의 스리런 홈런이 나왔다. 최정은 이날 시즌 36호 홈런을 때리며 에릭 테임즈(NC)를 3개차로 추격했다. 밴헤켄은 5이닝 동안 홈런 2개로 5실점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SK는 6회초 김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2로 쫓겼지만 6회말 오히려 더 도망가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밴헤켄을 구원한 양훈을 맞아 김강민의 안타와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루 상황에서 박정권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SK는 이명기의 적시타까지 더해 6회말에만 3점을 보태고 8-2로 달아났다.

넥센이 8회초 김민성의 적시타로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SK는 8회말 무사 1, 2루에서 터진 헥터 고메즈의 적시 2루타와 이명기의 2루수 앞 땅볼, 최정과 김강민의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더 따내 넥센을 무너뜨렸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동안 2실점 호투하며 시즌 8승(11패)째를 기록했다. 박종훈은 최근 3연패도 끊었다. 밴헤켄은 5이닝 5실점으로 올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넥센은 3연패 수렁에 빠진 반면 SK는 최근 5연승으로 64승 65패를 기록,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두산에 덜미를 잡힌 6위 LG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려 가을야구 진출에 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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