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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레알 극장 연 호날두 '통산 550호골', 맨시티 아구에로는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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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레알 극장 연 호날두 '통산 550호골', 맨시티 아구에로는 해트트릭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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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챔스리그 최다골 기록 또 경신, 모라타 역전골로 2-1 승리…레스터도 마레즈 멀티골로 챔스리그 데뷔전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550번째 '호우쇼'를 펼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한번 자신이 갖고 있는 최다골 기록까지 깨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대역전극에 발판을 놨다. 그것도 자신이 프로 첫 팀인 스포르팅 리스본과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첫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44분과 추가시간에 호날두와 알바로 모라타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함께 가레스 베일과 호날두 등 'BBC 라인'을 출격시켰다. 하지만 벤제마는 공격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호날두는 한차례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3분 브루누 세자르에게 선제골까지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공격이 풀리지 않던 레알 마드리드는 교체카드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지네딘 지단 감독이 꺼내든 교체카드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22분 베일을 빼고 루카스 베스케스를 투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1분 뒤 벤제마 대신 모라타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토니 크로스 대신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내세워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4분 호날두의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춘 뒤 후반 추가시간 3분 하메스의 어시스트에 이은 모라타의 극장골로 승리를 챙겼다. 교체선수 2명이 결국 극적인 승리를 이끈 셈이다.

결승골은 모라타가 넣었지만 호날두는 프로 통산 550골로 다시 한번 '호우쇼'를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두 366골을 넣은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18골, 스포르팅 리스본 5골, A매치 61골을 포함해 550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또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93번째 골을 성공시켜 올 시즌 100골 돌파를 향해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갔다.

같은 조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레지아 바르샤바와 원정경기에서 마리오 괴체,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마르크 바르트라, 라파엘 게레로, 곤살로 카스트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릴레이골로 6-0 대승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면서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비 때문에 하루 늦게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C조 첫 경기에서 전반 9분과 28분, 후반 32분에 터뜨린 아구에로의 해트트릭과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추가시간 골까지 더해 4-0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FC 바르셀로나에 골득실에서 3골 뒤져 조 2위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묀헨글라드바흐나 셀틱 모두 바르셀로나, 맨시티에 크게 위협적인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남에 따라 다음달 20일과 11월 2일에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 1, 2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 시티 역시 챔스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레스터는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클럽 브뤼헤와 G조 첫 경기에서 마레즈가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넣은데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같은 조의 FC 포르투과 코펜하겐은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 핫스퍼가 포함된 E조에서는 바이어 레버쿠젠과 CSKA 모스크바가 2-2로 비겼다. 토트넘에 2-1로 이긴 모나코는 오는 28일 레버쿠젠과 2차전을 벌인다.

H조에서는 올림피크 리옹이 디나모 자그레브에 3-0으로 이겼고 유벤투스와 세비야는 득점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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