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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염경엽 감독 "황덕균, 필승조에 한 번씩 투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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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염경엽 감독 "황덕균, 필승조에 한 번씩 투입할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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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황덕균에게는 기회를 많이 줄 생각이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의 얼굴이 밝아졌다. 마운드 가용 전력이 한 명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간 계산에 들어가지 않았던 황덕균이 호투를 거듭하면서 더 중요한 보직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늦었다고 생각할 때 빠르다고 하는데, 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며 “황덕균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 염경엽 감독이 "황덕균(사진)에게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황덕균은 최근 2경기에서 눈부신 피칭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구원으로 나선 kt 위즈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전날 롯데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 호투, 프로 데뷔 14년 만에 첫 승을 챙겼다.

황덕균이 좋아진 원인으로 ‘볼 높이’를 꼽은 염 감독은 “볼이 낮은 곳에서 제구가 잘 됐다. 투심과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는데, 좋은 것 같다”며 “예전에는 너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서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이제는 거기서 벗어난 것 같다. 앞으로 기회를 많이 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필승조에 한 번씩 넣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수와 이보근, 마정길, 오주원, 김세현에 황덕균을 더해 필승조를 구축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염 감독은 “지난해 한현희와 조상우를 기용하면서 느낀 게 있었다. 카드가 최대한 많아야 불펜 운용이 용이하다고 봤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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