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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8년 육상 단거리 노메달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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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8년 육상 단거리 노메달 한 풀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0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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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육상 200m 20초82로 동메달…1986년 장재근 이후 처음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육상 단거리 강자 여호수아(27·인천시청)가 한국 육상에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200m 메달을 선사했다.

여호수아는 1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82로 골인,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20초14를 기록한 카타르의 페미 오구노데(23), 은메달은 20초74를 찍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파하드 모하메드 알수바이에(20)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 남자 육상이 아시안게임 남자 2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장재근(52)이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무려 28년만이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한국 남자 육상은 아시안게임 육상 단거리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었지만 여호수아가 28년의 침묵을 깨고 메달을 품에 안았다.

결승선을 30m 정도 앞두고 4위로 뒤처질 듯 보였던 여호수아는 막판 스퍼트를 올려 이즈카 쇼타(23·일본)를 제치고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호수아는 “예선과 준결승전까지는 컨디션이 괜찮아 2등을 목표로 했다”며 “결승에서 마지막에 2등이라도 하기 위해 열심히 달렸는데 잘 안됐다”고 아쉬워했다.

아시안게임 육상 200m에서 28년 만에 메달을 딴 것에 대해서는 “28년 만에 메달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한국 단거리가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안타깝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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