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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로 거듭난 웰벡, 해트트릭으로 아스널 대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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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로 거듭난 웰벡, 해트트릭으로 아스널 대승 견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0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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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UCL 통산 69호골, 레알 마드리드 무명 팀에 혼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런던에 새 둥지를 튼 대니 웰벡이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아스널의 대승을 견인했다.

웰벡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2차전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전반 2골, 후반 1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대승을 견인했다.

웰벡의 날이었다. 그는 전반 22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으로 골 폭죽의 서막을 알렸다. 8분 뒤에도 추가골을 넣은 그는 후반 7분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찔러준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웰벡은 지난달 이적시장 마감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스널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맨유 유소년 출신인 그는 18세 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며 시선을 끌었지만 이후 기대만큼 크지 못했다. 맨유가 루이스 판할 체제로 접어들자 웰벡은 주저없이 라이벌 팀인 아스널을 택했고 이적 한달만에 ‘사고’를 쳤다.

같은 시간 열린 D조 다른 경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치로 임모빌레의 선취골과 구스타보 라모스의 연속골로 안더레흐트(벨기에)를 3-0으로 완파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무명 팀에 혼쭐이 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 PFC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불가리아)전에서 2-1로 신승했다.

1차전에서 FC 바젤을 5-1로 완파한 레알 마드리드는 2연승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리버풀전에서 돌풍을 일으켜 축구팬들의 뇌리에 박힌 루도고레츠는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모두가 레알 마드리드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루도고레츠는 만만치 않았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등장한 그들은 탄탄한 수비에 이은 역습, 위협적인 세트피스로 당당히 맞섰다.

루도고레츠는 전반 초반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전반 6분 마르셀리뉴가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9분 치차리토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반격하는 듯 했으나 호날두가 이를 놓치며 꼬이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전반 24분, 이번에는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때려 넣어 자존심을 회복했다.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69호골이었다. 기력을 회복한 레알은 후반 들어 가레스 베일과 이스코가 지원 사격에 나서며 역전골을 노렸다.

해결사는 후반 중반 교체로 투입된 카림 벤제마였다. 그는 후반 32분 마르셀로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에 가볍게 발을 갖다대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루도고레츠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거센 반격을 펼쳤지만 아쉽게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B조 다른 경기에서는 바젤(스위스)이 리버풀(잉글랜드)을 1-0으로 잡는 파란을 연출했다. 바젤은 후반 7분 마르코 스트렐러가 만들어낸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조 2위로 올라섰다.

A조 경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상대로 1-0 신승을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아틀레티코는 후반 29분 터진 아르다 투란의 골에 힘입어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말뫼 FF는 로젠베리의 멀티골로 올림피아코스를 2-0으로 제압했다.

C조에서는 손흥민의 통산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로 레버쿠젠이 벤피카를 3-1로 꺾은 가운데 제니트(러시아)와 AS모나코(프랑스)가 득점 없이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해 1,2위에 자리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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