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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에 우는 NC다이노스, 이재학 '4개월만의 선발 무실점' 호투에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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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에 우는 NC다이노스, 이재학 '4개월만의 선발 무실점' 호투에 위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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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8탈삼진 무실점

[창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26)이 4개월 만에 선발투수로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앞서 에릭 테임즈의 음주운전 단속 적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NC가 이재학의 호투로 위안을 삼았다.

이재학은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4피안타 8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10승(4패)을 챙겼지만 평균자책점이 4.98로 좋지 않았던 이재학은 지난 5월 25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선발투수로서 시즌 2번째 무실점 피칭을 했다.

특히 속구의 위력이 대단했다. 이재학이 이날 잡아낸 8개 삼진의 결정구는 모두 속구였다. 그 중 7번이 헛스윙 삼진일 정도로 좀처럼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가 공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재학은 96구 중 59구를 속구로 던졌다. 최고 시속 142㎞, 최저 136㎞로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주무기인 체인지업(27구)과 제구가 잘 된 속구의 조합은 상상을 초월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종종 섞어 던진 컷 패스트볼(10구)도 삼성 타자들에게 혼란을 줬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낸 이재학은 빼어난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큰 위기 없이 투구를 마쳤다. 삼성 타자들은 5회까지 한 번도 3루를 밟지 못했다. 이재학은 6회초를 앞두고 원종현에게 공을 넘겼다.

NC는 경기 도중 테임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밝혔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테임즈는 1회말 타석을 앞두고 조영훈과 교체됐다. 테임즈의 음주 적발로 운 NC는 이재학의 호투로 그나마 웃음 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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