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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LG 양상문 감독의 '필승의지', 견제사 이병규 즉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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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LG 양상문 감독의 '필승의지', 견제사 이병규 즉각 교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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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경기의 중요도를 알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LG 트윈스 7번 이병규 견제사 이후 곧바로 교체됐다.

이병규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견제사를 당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1루에서 정성훈의 타석 때 누상에 나가 있었던 이병규는 SK 선발투수 윤희상의 날카로운 견제구에 아웃 당하고 말았다. LG가 선취점을 올릴 수 있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

양상문 감독은 단호했다. 2회말 공격이 끝난 뒤 이병규를 이형종으로 교체했다. 문책성 교체임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날 경기 전 양 감독은 “빨리 순위를 결정지어야 한다. 4위를 확정짓지 못했다”며 “그간 1군에 나서지 못한 선수를 투입하는 부분은 순위가 확정된 뒤에 결정할 것이다.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하루빨리 순위를 확정지어야 선수들의 마음도 편해지고 벤치의 선수 가용폭도 늘어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내일이 없는’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양상문 감독의 이병규 교체는 이 경기를 잡음으로써 4위 확정을 하루라도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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