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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무한도전', 양세형의 '하드캐리'와 곽도원의 '재발견'으로 채운 '5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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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무한도전', 양세형의 '하드캐리'와 곽도원의 '재발견'으로 채운 '500회'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0.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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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무한도전’에서 ‘무한도전’ 팀과 영화 ‘아수라’ 팀의 추격전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양세형과 곽도원이 각자의 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빛내며, ‘특별할 것 없던’ 500회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1일 오후 6시20분에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기획 전진수·연출 김태호 조욱형 제영재 오미경)에서는 ‘아수라’ 팀의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김원해가 함께한 ‘신들의 전쟁’ 편이 진행됐다.

게임에 앞서 팀별로 회의하는 모습만 전파를 탔던 지난 방송과는 달리, 이날은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돼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했다. 그동안 ‘무한도전’에서 진행된 여느 추격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방송에서도 비슷한 그림이 연출됐지만, 배우들이 함께하고 양세형이 새 멤버로 들어갔다는 점에서 좀 더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 펼쳐졌다.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한 양세형과 곽도원이 ‘추격전’에서의 남다른 활약과 매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 = MBC 예능 ‘무한도전’ 방송 화면 캡처]

게임은 ‘무한도전’ 팀의 승리로 끝났다. ‘무한도전’ 팀의 ‘조커’였던 황광희가 ‘아수라’ 팀의 ‘왕’이었던 정우성을 급습하며 게임은 종료됐다. 멀찌감치 도망다니며 몸을 숨겼던 황광희가 상대팀의 왕을 잡긴 했지만, 황광희를 추격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 인물인 양세형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했다.

양세형은 ‘무한도전’ 멤버들 중에서도 유독 빠른 눈치와 순발력을 자랑했다. 상대팀의 행동을 파악해 ‘왕’과 ‘조커’를 추측해 냈고, 빠른 상황판단으로 황광희에게 지시를 내리거나 상대팀원을 아웃시키는 등 ‘추격전’에 제격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수라’ 팀에서 조명을 받은 멤버는 곽도원이었다. 곽도원은 시종일관 호탕하고 ‘어허허허허’라고 웃는 특유의 웃음소리로 기존 이미지완 전혀 다른 의외의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무한도전’ 팀에 포로로 잡힌 뒤 다시 만난 ‘아수라’ 팀 멤버들이 자신에게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자, “쟤네들이 왜 날 유령취급하고 가냐”고 애교 섞인 혼잣말을 하는 등 귀여운 면모도 보여줬다.

그동안 많은 작품 속에서 강렬하고 묵직한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던 그이기에, 이번 방송을 통해 보여준 특유의 친근한 말투와 밝은 모습은, ‘무한도전’에서 진행한 추격전의 재미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MBC 예능 ‘무한도전’이 500회를 맞았지만, 방송 초반 멤버들이 과거 에피소드들을 언급하고 소감을 전한 것 외에는 별다른 특집 없이 진행됐다.  [사진 = MBC 예능 ‘무한도전’ 화면 캡처]

이날은 ‘무한도전’이 500회를 맞이한 특별한 날이었다. 그러나 방송 초반 ‘무한도전’ 멤버들이 소감을 전한 장면 외에는 특별하게 진행된 것이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객식구’이긴 하지만 ‘식구’로 자리하고 있는 양세형과 톱배우인 곽도원이 함께한 것은, ‘무한도전’이 500회를 맞은 시점에서 많은 의미를 시사했다.

특히 양세형의 활약은 그가 ‘무한도전’ 멤버로서 자리해야할 이유를 더욱 명확하게 만들었다. 갈수록 ‘무한도전’에 안성맞춤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양세형과 색다른 매력으로 게스트로서 웃음을 선사한 곽도원의 시너지는, 이미 익숙한 아이템인 ‘추격전’을 신선한 그림으로 연출한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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