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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퓨처스리그 뛸 수 있다, KBO 해외파 입대선수 규정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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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퓨처스리그 뛸 수 있다, KBO 해외파 입대선수 규정 손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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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사면초가에 놓였던 이대은(27)이 퓨처스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다.

KBO는 “지난 11일 이사간담회를 열고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KBO 퓨처스리그 출장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질했다”고 13일 밝혔다.

▲ KBO가 국가대표를 지낸 이대은이 퓨처스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규정을 손질했다. [사진=스포츠Q DB]

이대은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2007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2008년부터 7년간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그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2년간 활동했고 10월로 계약이 만료됐다.

군복무를 해결해야 하는 이대은은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에 진출했던 선수가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단했을 경우 퓨처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에 발목이 묶였다. 지난달에는 경찰청에 지원했다 신체검사일에 참석하지 못해 현역병 입대까지 고려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여론은 “프리미어12에서 마운드를 지킨 이대은에게 불공평한 규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KBO는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선수가 국위선양과 국가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불합리적인 규정을 바꿨다.

이대은은 지난 6일 KBO 기술위원회가 발표한 2017 WBC에 출전할 50인 예비 엔트리 명단에 포함됐다. 오른손 선발 자원이 신재영(넥센), 윤희상(SK), 류제국, 우규민(이상 LG) 등으로 빈약해 NPB 9승 경력을 보유한 이대은의 비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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