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패션왕'(감독 오기환)의 이색 쇼케이스 '절대간지 콘테스트'가 6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영화는 간지에 눈뜬 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기안고 빵셔틀 우기명(주원)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그렸다. 이날 콘테스트에는 7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DDP를 후끈 달궜다.
주연 배우들의 과거 모습이 담긴 캐릭터 영상이 상영된 후 초대형 레드카펫에 세 배우가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주원, 안재현, 김성오는 관객들과 악수를 나누고 캐릭터 포스터에 등장했던 독특한 포즈를 취해주며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관객과의 토크에서 오기환 감독은 "'패션왕'을 가장 잘 표현해줄 수 있는 최상의 배우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모는 물론 연기력까지 지닌 대세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의 의상이 탐난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배우 주원은 “사실 의상보다는 안재현의 핏이 부러웠다. 모델 출신이라 그런지 어떤 옷을 입어도 멋졌다”고 전했다. 모든 게 완벽한 기안고 황태자 원호 역을 맡은 안재현은 “나는 주원의 얼굴이 부러웠다. 빵셔틀 우기명 캐릭터를 맡았는데도 너무나 멋있었다”며 화답해 27세 동갑내기로서 막역함을 드러냈다.
"실제 패션에 관심이 많은가"에 대한 질문에 김성오는 “극중 전설의 패션왕 남정으로 등장하지만 사실 패션에 대한 관심은 고등학교 이후로 멈췄다. 하지만 이번에 촬영하면서 다양한 패션을 접하니 자연스럽게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아 즐거웠다”고 전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간지'에 대한 질문에 주원은 “간지는 눈이다. 뭘 입든, 무엇을 하든 눈빛이 말해주는 것 같다. 사람의 눈빛이야말로 진정한 간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안재현은 “간지는 분위기다. 사람 자체만으로도 느껴지는 분위기가 간지라 생각이 든다. 평소 어떠한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고 간지가 생기는 것 같다”, 김성오는 “자신감과 당당함이야말로 최고의 간지가 아닐까”라고 밝혔다.
오기환 감독은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사고, 신선한 느낌들이 간지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해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패션왕'은 11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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