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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첫방송, '주갤러' 이선균의 불륜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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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첫방송, '주갤러' 이선균의 불륜 추적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2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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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의 첫 방송은 산뜻했다.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지만,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로 재밌게 볼 수 있었다는 평이다.

28일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연출 김석윤)가 첫 방송을 했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남편이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뒤 SNS에서 익명의 사람들과 교감하는 내용을 그리는 드라마다. 기혼자의 사랑을 다룬, 이른바 '불륜'은 국내 드라마에서 흔히 등장하는 소재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많은 '불륜 드라마'와 어떻게 달랐을까. 

28일 첫방송에서는 도현우(이선균 분)가 아내 정수연(송지효 분)의 외도를 의심해 '주식 갤러리'(주갤)에 고민글을 올렸다. [사진=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1회 방송화면 캡처]

◆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아바) 1회 줄거리

이날 첫방송에서는 도현우(이선균 분)가 아내 정수연(송지효 분)의 심상찮은 기류를 포착했다. 정수연이 의문의 상대 '마이클'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을 보게 된 것이다. '함부로 예약했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보고싶습니다'란 문자였다.

도현우는 정수연이 바람을 피는 건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했다. 의심을 시작하니 수상한 것이 한 둘이 아니었다. 정수연은 전에 없던 휴대전화 잠금을 걸어뒀고, 도현우에게 뭔가를 숨기는 듯 굴었다. 도현우는 아내의 약속을 며칠 앞두고 결국 '주식 갤러리'에 글을 올렸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 이선균♥송지효 케미 어땠나, 이선균 코믹 연기 돋보여 

방송 전, 많은 관심을 받은 부분은 주인공 부부를 연기하는 배우 이선균과 송지효의 '케미스트리' 관련이었다. 두 사람은 제법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자랑했다. 

평범한 도현우와 달리, 정수연은 대학 시절부터 퀸카로 불렸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도현우는 직장에서 시달리다가도, 귀가해 정수연만 보면 행복해하곤 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도현우의 평범한 면모와, 정수연의 화려한 미모가 대조돼 이들 부부의 분위기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특히 첫방송에서는 이선균의 코믹 연기가 돋보였다. 이선균은 도현우의 소심하고 찌질한 모습을 탁월히 연기했다. 이선균은 아내에 대한 생각으로 정신이 팔려 쓰레기봉투 대신 아들의 유치원 가방을 버리고, 유치원 차에 함께 타는 등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코믹하게 표현했다. 

또한 이선균은 송지효의 외도를 의심하며, 혼자 소리없이 분노하고 절규하는 모습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도 이선균의 코믹 연기를 마음껏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사진=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1회 방송화면 캡처]

◆ '불륜' 소재, 자극적이기보다 코믹하고 현실적으로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의 이남규 작가와 김석윤 PD는 앞서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청담동 살아요' '송곳'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다. 리얼리티와 특유의 유머가 인상적인 작품들이다.  

첫방송에서는 주인공 부부인 도현우·정수연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면모도 유쾌하게 그려졌다. 안준영(이상엽 분)과 권보영(보아 분)의 '쿨'한 동료 간 말싸움은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고, 최윤기(김희원 분)와 은아라(예지원 분) 부부가 맞바람을 피는 장면도 흥미로웠다.

'불륜'을 본격적으로 다루지만, 자극적이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담아내는 방식도 돋보였다. 정수연은 일과 육아 모두에 힘을 쏟으며 자기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로써 새로운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의 원작은 2007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다. 8년만의 리메이크지만, 현재 시청자에게도 무리없이 다가온 첫 방송이었다. 앞으로 한국식으로 어떻게 각색돼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지 궁금해진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매주 금, 토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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