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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5전6기' 복수냐, 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16강 확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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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5전6기' 복수냐, 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16강 확정이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02 0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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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1실점 약한 면모, 홈 12G 무패 행진-상대 부상선수 결장은 호재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굴욕적인 패배를 안겨준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다시 만난다.

맨시티는 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바르셀로나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리그 4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던 맨시티다. 상대전적은 5전 전패.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필두로 안방에서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처음 바르셀로나를 만난 과르디올라 감독은 고개를 떨궜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에 0-4로 완패했다. 과르디올라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경기였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8분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퇴장을 당한 이후 맥없이 3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 경기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스리백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든 것. 스리백을 가동한 맨시티는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를 거뒀다. 결과만 보면 만족스럽지 않지만 3골만 내줄 정도로 수비력을 끌어올렸다. 이전 포백을 사용한 3경기에서 9실점(1무 2패)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졌던 맨시티다. 모두 패했던 5경기에서 2골을 넣는 동안 11골을 허용했다. 수문장 브라보가 퇴장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도 악재다. 반면 상대는 무적의 공격 삼각편대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이 모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효과가 입증된 스리백 카드가 바르셀로나에게도 먹혀든다면 지독한 연패 탈출도 꿈은 아니다. 게다가 맨시티가 홈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기분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맨시티는 최근 안방에서 치른 12경기에서 무패(8승 4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또 하나. 바르셀로나의 허리와 뒷문을 책임지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도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공식경기 4연승을 거두고 있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스터 시티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연승(승점 9)을 달리며 조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결승전을 치르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쉽지 않겠지만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르셀로나에게 박수를 보내며 묀헨글라드바흐와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맨시티의 우리와유사하다. 강한 압박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면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뒷공간을 내준다면 우리에게 유리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지만 1승 1무 1패(승점 4)로 묀헨글라드바흐(승점 3), 셀틱(승점 1)에 언제든지 추격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맨시티전 승리를 거둔다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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