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뷰포인트] '쇼핑왕 루이' 서인국·남지현 커플보다 오대환·임세미 커플을 더욱 응원합니다
상태바
[뷰포인트] '쇼핑왕 루이' 서인국·남지현 커플보다 오대환·임세미 커플을 더욱 응원합니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03 0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쇼핑왕 루이'에서 주인공 커플인 서인국과 남지현의 사랑이 슬슬 확실한 결실을 맺을 시기가 다가오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은 아직 사랑이 시작되지 않은 코믹커플 오대환과 임세미에게로 향하고 있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연출 이상엽) 12회에서는 루이(서인국 분)가 다시 한 번 기억을 잃은 모습으로 해운대역 앞에서 노숙자 신세가 되어 있는 것을 고복실(남지현 분)이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중원(윤상현 분)의 지시로 갑자기 부산출장을 가게 된 고복실은 프랑스로 떠난 줄 알았던 루이가 노숙자 신세가 되어 해운대역 앞에서 신문을 덮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고복실은 급히 김집사(엄효섭 분)에게 연락해 루이를 데려가게 하지만 루이는 김집사를 보자마자 도망치고, 고복실은 루이를 뒤쫓다가 엉겁결에 요트에 올라타고 말았다.

MBC '쇼핑왕 루이'에서 만나기만 하면 웃음폭탄이 터지는 조인성(오대환 분)과 백마리(임세미 분) 커플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

사실 이 모든 것은 고복실과 고복남(류의현 분) 남매를 재회하게 해주려던 루이의 계획이었다. 루이는 부산에서 우연히 죽은 줄 알았던 고복남을 만나게 되고, 넘어져 다시 한 번 머리를 다치며 고복남이 사실 폭주족들에게 죽을 뻔한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게 된다.

루이는 고복남과 고복실 남매의 극적인 상봉을 위해 조인성(오대환 분)과 김집사, 허집사(김선영 분), 차중원과 남준혁 형사(강지섭 분)의 도움까지 받아서 요트 위에서 고복실과 고복남 남매가 극적으로 상봉하는 그림을 만들어냈고, 고복실과도 모든 오해를 풀고 꼭 끌어안으며 이제 확실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채비를 갖췄다.

루이와 고복실의 러브라인이 '쇼핑왕 루이' 12회에서 확실하게 결정된 가운데, 이제 남은 관심은 조인성(오대환 분)과 백마리(임세미 분)의 러브라인의 향방에 모이게 됐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백수 조인성은 루이를 찾아온 백마리를 보고 첫눈에 반해 버렸고, 루이의 운전기사를 하면서 백마리와 점점 얽히게 된다. 

하지만 곱게 자란 부잣집 아가씨로 루이나 차중원 둘 중 하나와 결혼해 잘 나갈 생각만 하던 백마리에게 조인성이 눈에 찰리 만무했다. 아무리 서브 여주인공이라지만 서브 남주인공인 차중원(윤상현 분)도 아닌 조인성과의 커플은 솔직히 백마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처우가 박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핑왕 루이'는 중반 이후부터 끈질기에 백마리와 조인성의 러브라인을 밀어붙이고 있다. 특히 조인성이 백마리의 차를 얻어타고 가다가 급설사가 와서 차에 탄 상태에서 그대로 바지에 지리는 역대급 사고를 치면서 조인성과 백마리의 관계는 끝나나 싶었지만, '쇼핑왕 루이' 12회에서 조인성이 그날의 실수를 만회할 결정적 찬스를 잡으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또다시 알 수 없게 흘러갔다.

이날 방송에서 백마리는 엄마 홍재숙(윤유선 분)의 친구 아들과 맞선을 보게 된다. 하지만 훈남에 성격도 좋고 잘 나간다는 이 남자는 백마리를 보자마자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며 죄송하다고 말하고, 백마리는 물을 확 끼얹으려다가 엄마 친구 아들이라는 생각에 간신히 화를 억누른다.

그리고 맞선에서 비참하게 차인 뒤 속상해하던 백마리 앞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조인성이었다. 조인성은 우울함에 짜증이 더해진 백마리에게 좋은 곳을 가자며 야외극장으로 데려갔고 그 곳에서 소피 마르소 주연의 영화 '라붐'을 함께 봤다. 

조인성이 가까이에 오기만 해도 질겁을 해 멀찍이 떨어져 앉았던 백마리는 영화를 보다가 찬바람에 배가 아파오는 것을 느꼈고, 화장실을 가려고 조용히 일어나다가 야외에서도 사람들을 당황시킬 정도로 독한 방귀를 뀌고 말았다.

MBC '쇼핑왕 루이'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

그러자 조인성은 대뜸 일어나 큰 소리로 사과를 하며 백마리의 독한 방귀를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며 백마리의 부끄러움을 감춰주기 시작했다. 조인성이 백마리의 차에서 바지에 똥을 지린 역대급 사고를 만회하는 결정적 찬스였던 것이다. 물론 이 사건 하나로 조인성을 바라보는 백마리의 시선이 변할 리는 없지만, 최소한 백마리가 인간 이하로 취급하던 조인성을 조금은 사람답게 받아들일 계기 정도는 됐다.

이제 종영까지 네 번의 이야기가 남은 '쇼핑왕 루이'는 루이(서인국 분)를 대신해 죽은 줄 알았던 고복남(류의현 분)이 살아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루이와 고복실(남지현 분)의 사랑을 가로막을 장애물은 사실상 없어졌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아직 제 짝을 찾지 못한 차중원(윤상현 분)과 백마리(임세미 분), 그리고 조인성(오대환 분)의 러브라인 향방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코믹 커플로 만나기만 하면 웃음포를 빵빵 터트리는 조인성과 백마리의 러브라인의 향방은 '쇼핑왕 루이'의 마지막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될 것이다. 아무리 서브 여주인공이라지만, 집안도 좋고 미모에 학벌도 좋은 백마리가 얼핏 보기에 온달왕자처럼 보이는 조인성의 평강공주가 될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