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EBS 세계의 명화에서 멜 깁슨 주연의 영화 '패트리어트 : 늪 속의 여우'를 방송한다.

5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될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미국 독립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그린 시대극 '패트리어트 : 늪 속의 여우(The Patriot)'가 방송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농부인 벤자민 마틴(멜 깁슨 분)은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식민지 쟁탈전에서 프랑스군과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며 '늪 속의 여우'로 불린 전쟁영웅이지만, 지금은 아내를 잃은 후 더 이상 전쟁에 가담하길 거부하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평범한 농부로 살아간다.

하지만 식민지 개척자들은 전쟁영웅인 벤자민에게 영국에 맞서는 미국의 독립전쟁에 참전할 것을 강요하고, 벤자민의 혈기왕성한 큰 아들 가브리엘(히스 레저 분)은 독립투사가 되길 자청하며 전장으로 달려가지만, 치명적인 중상을 입고 집으로 돌아온다.

심지어 벤자민의 농장에서 영국군과 미국 독립군의 접전이 일어나며 벤자민의 둘째 아들이 세상을 떠나게 됐고, 벤자민은 사랑하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결국 어쩔 수 없이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영화 '패트리어트 : 늪 속의 여우'는 '스타게이트'와 '인디펜던스 데이', '고질라' 등을 연출하며 1990년대 할리우드 상업영화의 정점을 기록한 감독 중 하나인 롤랜드 에머리히가 연출한 미국 독립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이다. 그동안 SF영화에서 장기를 보이던 롤랜드 에머리히의 영화 중에서는 작품의 완성도와 주제의식이 상당히 뚜렷하게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패트리어트 : 늪 속의 여우'는 실제 미국 독립혁명 당시 '늪 속의 여우'로 불리던 프란시스 매리언 장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영화 자체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전쟁에 참전하는 아버지의 이야기와, 미국 독립투쟁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대의적인 요소가 강하게 드러난다.

'브레이브 하트'를 통해 감독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가진 후에도 배우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멜 깁슨의 연기도 인상적이지만, 훗날 '다크 나이트'로 전설적인 '조커'가 되는 히스 레저의 풋풋한 신인시절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것 역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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