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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아까지' 귀화선수 배제하려는 카타르, 슈틸리케호에 호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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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아까지' 귀화선수 배제하려는 카타르, 슈틸리케호에 호재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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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카타르 축구대표팀이 에이스 세바스티안 소리아(33·알 라이안)과 호르헤 포사티 감독을 동시에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월드컵 최종예선 수원경기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골을 넣으며 한국 대표팀을 혼쭐내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비교우위 평가를 받았던 우루과이 출신 귀화선수 소리아의 존재 여부는 내년 카타르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슈틸리케호에는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인도 언론 마노라마온라인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호르헤 포사티 카타르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축구협회(QFA)가 귀화선수들을 월드컵 예선에서 배제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다른 감독을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QFA가 자국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귀화선수들의 출전을 막으려 한다는 것이다.

카타르는 2022 월드컵 개최국이다.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아프리카, 남미 등 출신 선수들 다수를 귀화시켰다.

지난 15일 중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선발로 나선 카타르 대표팀 11명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귀화선수였다. 이 중에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우루과이 출신 소리아도 포함돼 있다.

지난달 11일 이란과 최종예선전에서 0-1로 패한 뒤 슈틸리케 감독은 “소리아 같은 선수가 없어서 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말이지만 소리아의 활약이 그만큼 뛰어났던 것은 사실이다.

소리아를 포함한 귀화선수들이 한국과 남은 최종경기에서 나서지 못한다면 이란(승점 11), 우즈베키스탄(승점 9)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승점 10)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달 카타르와 홈경기에서 소리아에 고전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카타르는 귀화선수들까지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지만 1승 1무 3패(승점 4)로 A조 5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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