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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번을 불러도' 윌리엄스버그 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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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번을 불러도' 윌리엄스버그 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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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학교 안 아이들의 문제를 생생하게 그려낸 실화 '천 번을 불러도'(감독 신성섭)가 제5회 윌리엄스버그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왕따를 견디다 못해 자살을 선택한 친구의 죽음 이후 주인공 하나(이청미)에게 찾아온 충격적인 사건과 친구, 선생님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사실감 넘치는 영상 속에 담아낸 '천 번을 불러도'는 제11회 서울 국제사랑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세계 20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윌리엄스버그 국제영화제에서는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 '천 번을 불러도'에 대한 해외 평단의 평가

신 감독은  뮤지컬 제작자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처럼 그는 자신이 가진 음악적 감수성을 영화에 녹여내는데 특별한 재주를 지닌 감독이다. 특히 영화는 한 소녀의 실화를 토대로 하고 있는데, 그가 접했던 실화가 학원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신 감독은 학원문제는 학교 안 아이들의 문제만이 아닌 부모와 우리 사회 모두의 공동 책임임을 분명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특히 영화 속에 적절하게 흐르는 음악과 호흡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그간 한국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특별한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청소년들과의 소통은 쉽지 않다. 그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들이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는 매개체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통해 그들의 고백이 자연스럽게 영화 속에 녹아 들기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픔을 누구와도 나누기 어렵고 천 번을 불러도 외면 당하는 그들에게 고백이라는 창구를 통해 치유의 시작을 해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천 번을 불러도'는 오는 10월16일 개봉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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