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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트레이드 불가 자원? 588억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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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트레이드 불가 자원? 588억의 역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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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는 추신수(34)를 트레이드하려면 5000만 달러(588억 원)를 부담해야 할 것이다.”

냉정한 현실이다. 몸값이 비싸고 기량이 떨어지고 있는 추신수는 이제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기도 버겁다는 미국 현지 언론의 평가다.

미국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1일(한국시간)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를 통해 추신수의 행보를 전망했다. 질문 내용은 “텍사스는 추신수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얼마를 부담할 수 있나? 존 다니엘스 단장이 그렇게 할 것으로 보이는가”였다.

이에 그랜트 기자는 “추신수는 내년 7월 35살이 된다. 텍사스는 앞으로 (계약기간이 남은) 4년간 8200만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그 기간 추신수의 성적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신수는 올 시즌 48경기를 소화했다. 2014년에도 123경기에만 뛰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이적 이후 잦은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던 점을 지적한 것.

추신수는 2016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42에 7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2011년 85경기를 뛴 이후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한 것. 추신수는 대형 계약을 맺으며 텍사스에 입성했지만 FA(자유계약선수) 3년차인 2016시즌까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그랜트 기자는 “추신수가 매일 외야수로 뛰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지만 가치는 떨어질 것이다. 아마 추신수는 트레이드를 하려면 5000만 달러를 부담해야 할 것이다. 내년 시즌에는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병행하는 게 어울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기 위해서는 텍사스가 적어도 5000만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텍사스가 성적이 떨어지고 있는 30대 중반의 외야수를 처분하는 데 이 정도의 비용을 들일지는 미지수라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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