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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수원삼성 서정원 선수-감독으로 우승축배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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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수원삼성 서정원 선수-감독으로 우승축배 들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03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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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유일한 기록…황선홍 감독은 통산 최다 타이 3번째 우승 도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역대 두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수원이 3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서정원 감독이 지도자로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수원은 수원 빅버드에서 열렸던 결승 1차전에서 FC 서울에 2-1로 이겼기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오른쪽)은 선수와 감독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두번째 지도자 기록에 도전한다. 황선홍 FC 서울 감독(왼쪽)은 이번에 정상에 오를 경우 허정무 전 전남 감독과 함께 통산 최다 타이인 3회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사진=스포츠Q(큐) DB]

서정원 감독은 1998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에서 뛰었을 당시 선수로 활약하며 FA컵을 들어올린 적이 있다. 만약 서정원 감독이 2016년 수원의 FA컵 우승을 이끈다면 선수와 감독으로서 FA컵 정상에 서는 두 번째 지도자가 된다. 이미 신태용 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1999년 천안 일화 선수로, 2011년 성남 일화 감독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있다.

서정원 감독이 정상에 오른다면 수원을 지휘했던 4명의 지도자가 모두 한 차례씩 FA컵 우승을 경험하는 진기한 기록도 남기게 된다. 수원의 초대 감독이었던 김호 감독이 2002년 FA컵 정상에 오른 뒤 2009년 차범근 감독, 2010년 윤성효 감독이 우승을 이끌었다. 4대 감독인 서정원 감독은 수원의 통산 4번째 FA컵 정상에 도전한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감독으로서 통산 3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은 1996년 FA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의 선수로 뛰었지만 아쉽게도 출전 기록이 없어 우승멤버로 인정받지 못한 아픔이 있다. 

그러나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포항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2년 연속 FA컵 정상에 오른 감독은 2006년과 2007년 전남의 정상을 이끈 허정무 감독이 유일하다.

또 황선홍 감독은 지도자로서 통산 3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황선홍 감독이 역전 우승을 일궈낸다면 허정무 감독이 갖고 있는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인 3회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 역대 FA컵 우승팀(당시 감독)
1996-포항(박성화) 1997-전남(허정무) 1998-안양 LG(박병주) 1999-천안 일화(고 차경복)
2000-전북 현대(최만희) 2001-대전(이태호) 2002-수원 삼성(김호) 2003-전북 현대(조윤환)
2004-부산(이안 포터필드) 2005-전북 현대(최강희) 2006-전남(허정무) 2007-전남(허정무) 2008-포항(세르지우 파리아스) 2009-수원 삼성(차범근) 2010-수원 삼성(윤성효)
2011-성남 일화(신태용) 2012-포항(황선홍) 2013-포항(황선홍) 2014-성남FC(김학범)
2015-FC서울(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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