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1:37 (월)
박찬욱 심사위원장의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내달 개막
상태바
박찬욱 심사위원장의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내달 개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14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글 용원중 기자·사진 이상민 기자]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오는 11월6~11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과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영화제 공모에는 모두 109개국 4215편이 출품됐으며 국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37개국 56편, 국내 경쟁부문에 초대받은 10편, 특별프로그램에서 상영하는 10개국 27편 등 93편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개막작은 멕시코 출신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데뷔작 '용기와 마음'과 프랑스 국민 여배우 잔 모로와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한 '아, 사랑이란'(감독 상드린 베이세)이다.

▲ 박찬욱 감독이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1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일본의 이치세 다카시게 감독, 프로그래머 류드밀라 시비코바, 영화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 김지용 촬영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배우 겸 감독 정우성은 특별 심사위원을 맡는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찬욱 심사위원장은 "장편영화가 소설이라면 단편영화는 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뻔히 아는 미국 등 상업영화의 내러티브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기만의 문법, 말투를 개발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영화가 단편영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단편영화들은 무턱대고 관념적이고 아방가르드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매우 신선하고 재밌다"고 덧붙였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안성기는 "마음대로 저지를 수 있는 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게 단편영화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열린 제7회 서울노인영화제에 단편영화 '킬러 앞에, 노인'을 출품했던 정우성은 "자신의 철학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게 단편"이라며 "상업적 접근보다는 자신의 언어로 (영화를) 펼칠 수 있는 게 미덕"이라고 짚었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폐막작은 올해 경쟁부문 수상작에 돌아간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