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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브리핑, '춘래불사춘' 뜻은? 차인표 연기대상 소감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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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브리핑, '춘래불사춘' 뜻은? 차인표 연기대상 소감도 인용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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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탄핵안 가결을 받아들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를 비교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 '2016 KBS 연기대상'에서 나온 차인표의 수상소감도 인용했다. 

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강원국의 저서 '대통령의 글쓰기'를 인용하며 앵커브리핑을 시작했다. 

지난 2004년 봄, 탄핵안 가결 후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억울함에 대해 "모든 것이 나로부터 비롯됐다"며 담담하게 말했다는 내용이었다. 

손석희 앵커브리핑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 손석희 앵커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춘래불사춘'(봄이 왔지만 봄은 아니다)이란 한자성어로 자신의 답답한 심경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춘래불사춘'은 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뜻이다. '춘래불사춘'은 본래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시에서 유래했다. 국가의 화친정책에 의해, 원하지 않는 타국의 상대와 혼인하게 된 한 여인의 심경을 표현한 시로 '춘래불사춘'이 언급된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달리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안 가결 등 일련의 사태를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는 내용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노트북과 카메라 소지를 제한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마련한 바 있다. 

손석희 앵커는 이날 앵커브리핑 말미,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참과 거짓, 빛과 어둠의 대조가 두드러져서 어떤 것이 참이고 빛인지를 보게 될 거다. 이 예언은 뜻밖에도 어느 배우에게서 나왔다"며 배우 차인표의 발언도 인용했다. 

이는 지난 12월31일 열린 '2016 KBS 연기대상'에서의 차인표의 수상소감이다. 손석희 앵커는 "단 세 줄 안에, 창과 방패가 모두 담겨 있었다"고 언급했다. 

당시 차인표는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며 "50년을 살며 알게 된 깨달음이 세 가지 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결코 참을 이길 수 없다,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해, 뼈있으면서도 유쾌한 소감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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