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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EPL 11경기 연속 무패 상승세, 그래도 6위 못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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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EPL 11경기 연속 무패 상승세, 그래도 6위 못벗어난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1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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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ES 축구연구소, 각종 통계와 순위 분석해 올 시즌 성적 예측…첼시-리버풀-맨시티 순 예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맨유의 올 시즌 예상 순위는 6위다. 현재 순위에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의 예측이다.

CIES 축구연구소는 12일(한국시간) 발행한 월간 리포트를 통해 "맨유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로 마감할 것"이라며 "첼시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등이 1위부터 4위에 올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CIES 축구연구소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세비야, 아틀레코 마드리드가 1위부터 4위에 오를 것"이라며 "프랑스 리게 앙에서는 AS 모나코가 파리 생제르맹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고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가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유 팬들이 들으면 엄청나게 섭섭해할 예측이다. 그러나 CIES 축구연구소의 예상은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다. CIES 축구연구소는 지난 2011~2012 시즌부터 2015~2016 시즌까지 경기 평균 실점과 슛 숫자 등 온갖 통계를 취합해 시즌 최종 순위와 연관관계를 컴퓨터로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31일까지 통계를 바탕으로 올 시즌 최종 순위를 예측한 것이다.

현재 맨유는 EPL에서 11경기 연속 무패(7승 4무)를 달리며 6위에 올라있다. 선두 첼시(승점 49)에는 한참 뒤지지만 2위 리버풀(승점 44)는 물론이고 3위 토트넘과 4위 맨시티(이상 승점 42), 5위 아스날(승점 41)과 충분히 순위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위치다. 그러나 CIES 축구연구소는 맨유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맨유가 6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본 CIES 축구연구소의 근거는 바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다. 맨유는 경기 평균 최소 실점과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내주는 슛 최소 숫자에서 1.0 실점과 4.8개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경기 평균 패스 성공횟수와 상대 진영에서 패스 성공횟수, 평균 득점 등에서 3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반면 맨유는 상대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때린 슛 숫자에서 10.2개로 리버풀(10.8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상대팀 페널티 지역에서 좋은 슛 기회를 잡고도 정작 득점은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저효율 공격을 펼치는 셈이다.

한국 선수가 뛰는 소속팀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5위)과 함께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13위)가 올 시즌 잔류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기성용의 스완지는 18위에 그쳐 강등될 것으로 예측됐다.

▲ CIES 축구연구소가 예측한 올 시즌 최종 순위. [사진=CIES 축구연구소 월간 보고서 캡처]

이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90을 기록하며 FC 바르셀로나(승점 86)를 제치고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견됐다. 세비야(승점 7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8),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66)가 그 뒤를 이었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호펜하임이 1위부터 5위에 오를 것으로 예견됐다. 구자철, 지동원의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8로 13위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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