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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올해의 골, '슛돌이 꼬마'의 괄목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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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올해의 골, '슛돌이 꼬마'의 괄목성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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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발렌시아 유스팀 최고 유망주 이강인(16)이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

발렌시아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지난해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나온 골 베스트5를 선정했는데 카데테A 소속 이강인이 왼발로 때려넣은 절묘한 골이 후베닐A, B 선배들의 득점을 제치고 올해의 골 1위로 선정됐다.

이강인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10년 전. 축구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출연하면서부터였다. 

▲ 발렌시아 유스팀 카데테A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이 2016년 유스팀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강인은 또래들에 비해 한 차원 높은 기량을 뽐내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축구 신동’으로 불린 그는 이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을 거쳐 2011년 발렌시아에 입성했다. 입단 직후 열린 토렌트 대회와 마요르카 국제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2013년 나선 블루 BBVA 대회에서 이강인은 이번 올해의 골 못지않은 환상적인 골을 수차례 터뜨렸다.

특히 조별리그 당시 넣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극찬을 받았다. 이를 본 스페인 국가대표팀 출신 로베르토 솔다도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10번 선수 누구냐. 정말 끝내준다”고 글을 남겼고 스페인 대표팀 동료 산티아고 카니자레스가 “아들에게 들었는데 이강인이라는 선수”라고 답변을 해 많은 화제가 됐다.

2015년 로케타스 데 마르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또 MVP를 차지한 이강인은 지난해 발렌시아 주 16세 대표팀으로 발탁돼 준우승에 일조했다.

발렌시아 지역매체 플라사 데포르티바는 지난해 11월 유소년 특집 기사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이강인을 소개하며 “전통적인 10번 플레이메이커 스타일의 이강인은 매우 뛰어난 볼 컨트롤과 중거리 슛 능력을 지녔고 시야 또한 매우 넓다”며 “타고난 재능뿐 아니라 쉬는 날 훈련을 자처할 정도로 성실한 훈련 태도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빅클럽 이적설까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선과 스페인 일간지 히차헤스닷컴 등은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이 이강인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골의 주인공으로 뽑힌 이강인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축구팬들은 둘이 주축이 돼 뛸 누빌 미래의 한국 국가대표가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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