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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콘테 감정싸움, 잘 나가던 첼시 '삐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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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콘테 감정싸움, 잘 나가던 첼시 '삐그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14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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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상태 문제로 말다툼, 콘테 코스타에 "중국으로 가버려"라고 고함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잘 나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첼시가 폭탄을 떠안게 됐다. 안토니오 콘테(48) 감독과 EPL 득점 1위 디에고 코스타(29)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한국시간) “코스타가 자신의 몸상태를 두고 콘테 감독, 코칭스태프와 말다툼을 벌였다”며 “사흘간 훈련에 불참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레스터 시티전 출전 명단에서 코스타를 빼버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이적설이 불씨를 지폈다. 최근 중국슈퍼리그 일부 구단은 코스타에게 연봉 3000만 파운드(429억 원)를 주겠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카를로스 테베즈 다음으로 많은 세계 2위급 주급에 코스타가 흔들렸던 것으로 해석된다.

컨디션에 대한 시각차가 기름을 부었다. 코스타는 부상이 있는 것 같다 했지만 구단은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코스타는 홀로 훈련하는 등 콘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콘테는 코스타와 언쟁 도중 “중국으로 가버려”라고 소리치며 폭발했다.

첼시는 EPL 13연승 등 16승 1무 3패(승점 49)로 질주 중이다.  

올 시즌부터 첼시 지휘봉을 잡은 콘테는 반 시즌 만에 팀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EPL 사무국에서 선정한 이달의 감독을 3연속 수상했다.

하지만 코스타를 빼고 첼시의 반등을 설명할 수 없다. 코스타는 EPL 19경기 14골(5도움)을 넣었다. 페널티킥 골이 하나도 없을 만큼 순도도 높다. 팀이 1-0으로 승리한 4경기 중 3차례나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사 기질을 뽐내기도 했다.

첼시는 15일 레스터와 EPL 원정경기를 치른다. 과연 ‘해결사’ 코스타 없이도 막강함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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