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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18리바운드' 모비스 이종현, 토종 빅맨 LG 김종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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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18리바운드' 모비스 이종현, 토종 빅맨 LG 김종규 눌렀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27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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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아쉬움 털어내고 77-75 승리 견인…조성민 복귀 kt는 KCC 상대 대승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울산 모비스 이종현이 데뷔 2경기 만에 ‘슈퍼 루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토종 빅맨 맞대결에서 창원 LG 김종규를 압도했다.

이종현은 2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24점 18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모비스는 이종현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승부 끝에 77-75 승리를 거뒀다.

오른발 피로골절 인해 재활에 매진하던 이종현은 지난 25일 서울 삼성과 데뷔전에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절치부심한 이종현은 드래프트 1순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 울산 모비스 이종현(오른쪽)이 27일 양동근과 창원 LG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양동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국가대표에서 함께 골밑을 지키는 김종규와 대결로 관심을 집중시킨 경기였다. 김종규는 데뷔 시즌 신인상을 수상하고 서장훈, 김주성에 이어 대형 토종 빅맨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이종현의 판정승이었다. 올 시즌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와 최다 공격 리바운드 기록도 모두 경신한 이종현이다.

찰스 로드(33점 10리바운드)와 함께 지키는 골밑의 무게감은 대단했다. 반면 김종규는 18점 6리바운드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종현은 김종규와 매치업에서 블록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양 팀은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에 돌입했다. 이종현은 연장 시작과 함께 김종규의 반칙을 이끌어냈다. 김종규는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떠났고 이종현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메이스의 골밑 공격에 블록슛에 응수한 이종현은 자유투 3개를 추가로 성공시켰다. 메이스의 슛이 튕겨 나오자 잡아낸 수비 리바운드 2개도 천금 같았다.

이종현은 김시래 복귀 효과도 눌렀다. 김시래는 상무 전역 후 첫 경기에서 37분간 코트를 누비며 6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결과보다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지만 이종현의 뛰어난 활약에 빛이 바랬다.

모비스는 16승 17패, LG는 14승 19패로 각각 6, 7위를 지켰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부산 kt 조성민(오른쪽)이 27일 전주 KCC전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앞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전주 KCC에 82-63으로 승리했다. kt 조성민, KCC는 안드레 에밋의 부상 복귀, 리오 라이온스의 대체 선수로 국내 무대에 돌아온 아이라 클라크의 첫 경기여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돌아온 조성민은 조성민(9점)은 여전한 고감도 슛감각을 자랑하며 3점슛 3방을 꽂아 넣었다. 김현민이 22점 7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에밋은 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지만 오랜만에 코트에 나선 클라크가 12점 4리바운드, 무득점에 그친 김지후 등의 부진이 아쉬웠다.

최하위 kt는 9승 24패로 3연패에 빠진 KCC(11승 22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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