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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부정선거, 김태호 창원터널 방해 의혹·13대 대통령 1987 구로구청 사건·이지문 양심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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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부정선거, 김태호 창원터널 방해 의혹·13대 대통령 1987 구로구청 사건·이지문 양심선언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7.02.1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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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창원 선거 등 각종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재조명했다.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1년 김해 을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창원터널 의혹에 대해 다뤘다.  

당시엔 김태호, 이봉수 후보가 맞붙었다. 당시 김해의 장유신도시는 야권 지지자가 많은 지역으로 짐작됐다. 장유신도시에 사는 사람들 중엔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유권자가 많았고, 이들은 창원터널을 반드시 거쳐야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디도스 공격 의혹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그래서 당시 일각에서는 창원터널을 막으면, 투표자가 적어지면서 김태호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진다는 말도 돌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창원터널감시단을 만들기까지 했다. 

투표일 당일, 경찰서에서 의뢰한 공사로 인해 창원터널에서 차가 일부 밀리게 됐다. 또한 콜밴으로 유권자 여러 명을 실어나른 정황도 포착됐다고 한다. 

관련해 '그것이 알고싶다'는 익명의 제보자를 만났다. 제보자는 거창에 김태호의 지지자가 많았고, 이들이 선거를 방해하려 김해에 갔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이 만난 김태호 지인은 고향 선배를 응원하러 갔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제작진은 2시간이 걸리는 곳까지 응원하러 간 것이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태호의 지인은 "창원터널에 갈 일이 없었다"며 다른 길로 갔다고 말했지만, 제작진의 계속된 질문에 "올 때는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 구로구청 사건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시민들은 해당 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구로을 선관위를 점거했다가 백골단 등에 의해 강제 진압됐다. 당시 개봉되지 않았던 투표함은 최근에야 공개된 바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지문 중위가 폭로한 과거 군 부재자 부정 투표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본래 군 부재자 투표는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어, 이를 자신이 살고있는 곳으로 보내는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한 증인은 물풀 절반을 쏟아버리고, 대신 물을 담는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물을 담은 물풀로 붙인 봉투는 한번 개봉해도 흔적이 남지 않게 된다. 이밖에 군 관계자들이 투표에 앞서 특정 교육을 받았다는 내용은 과거 이지문 중위의 양심선언을 위해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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