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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아버지가 이상해' 정소민-민진웅-이미도, 왕따 악연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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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아버지가 이상해' 정소민-민진웅-이미도, 왕따 악연 풀릴까?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7.03.12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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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정소민과 이미도의 악연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에서는 정소민(변미영 역)의 직장 첫 출근 에피소드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정소민은 오랜 기다림 끝에 취업에 성공했지만, 걱정이 가득했다. 학창시절 자신을 따돌렸던 동창 이미도(김유주 역)가 해당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소민은 답답한 심경을 인터넷 고민 게시판에 올리며 혼자서 끙끙 앓았다.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민진웅(변준영 역)은 여자친구 이미도(김유주 역)와 동생 정소민(변미영 역)의 악연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사진=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정소민은 이미도와 마주치는 것을 피하려고 애썼으나, 결국 1:1로 대면하게 됐다. 그럼에도 이미도는 "초면이 아닌 것 같다. 어디서 만나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뿐, 정소민을 즉시 알아보지 못했다. 피해자는 여전히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끌어안고 살지만, 가해자는 잘못을 쉽게 잊는 모습을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 

언뜻 보자면 '아버지가 이상해'에서의 이미도와 정소민의 악연은 쉽게 뒤집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소민은 실수가 잦은 인턴이지만, 이미도는 이미 회사에서 자리를 잡은 상사이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이미도는 실수를 한 정소민에게 까칠하게 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학창시절 그랬듯, 이미도가 정소민을 회사에서도 괴롭히게 될 수도 있다. 

변수는 정소민의 오빠 민진웅(변준영 역)이다. 민진웅은 이미도의 남자친구로, 이미도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정소민과의 사이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미도가 정소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면 시청자로서는 시원한 쾌감을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가 이상해'의 이미도(김유주 역)는 학창시절 정소민(변미영 역)을 따돌린 장본인이다. [사진=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혹은 정소민이 오히려 더 괴로워지는 전개를 예상해볼 수도 있다. 현재 민진웅은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지만, 공부는 뒷전이고 오로지 이미도 생각뿐이다. 민진웅은 이미도의 문자 답장이 없으면 초조해했고, 초콜릿 만들기 세트를 사는가 하면 직접 장을 보고 여자친구를 위한 밥상까지 차렸다. 

이렇듯 민진웅의 사랑이 지극하기 때문에, 오히려 동생인 정소민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고 여자친구의 편을 들게 될 수도 있다. '고구마'처럼 답답한 갈등이 일어나게 될 수도 있다. 

과연 '아버지가 이상해'는 민진웅-이미도-정소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앞으로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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