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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7득점' KC 10점차 완승, WS 패권은 최종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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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7득점' KC 10점차 완승, WS 패권은 최종전으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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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6차전] 2회 33분간 7득점, 선발 벤추라 7이닝 무실점 쾌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끝까지 간다. 벼랑 끝에 몰렸던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홈에서 대승을 거두고 승부를 7차전으로 몰고 갔다.

캔자스시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2회말에만 대거 7득점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10-0으로 완파했다.

4,5차전을 내리 내주고 2승3패로 뒤졌던 캔자스시티는 3승3패로 균형을 맞추고 30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패권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이게 됐다. 캔자스시티는 1985년 이후 29년만에 우승을 노린다.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캔자스시티 타선은 놀라운 응집력을 발휘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회말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알렉스 고든과 살바도르 페레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캔자스시티는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2루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아오키 노리치카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를 내렸다.

그러나 이닝은 계속 이어졌다. 캔자스시티는 바뀐 투수 유스메이로 페팃도 두들겼다. 로렌조 케인의 2타점 적시타, 에릭 호스머와 빌리 버틀러의 2루타 등을 묶어 순식간에 스코어를 7-0으로 벌렸다. 2회말 무려 33분간 공격을 진행한 것.

기세를 올린 캔자스시티는 3회말에는 케인의 적시타, 5회말에는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적시타, 7회말에는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솔로포로 10-0까지 달아났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은 선발 요다노 벤추라는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흥을 냈다.

우승을 결정짓고 싶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피비가 1.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며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가게 됐다. 2010년과 2012년 패권을 차지했던 샌프란시스코는 2년만에 우승을 노린다.

2014 시즌 농사를 좌우하는 최종 7차전. 선발은 팀 허드슨(샌프란시스코)과 제레미 거스리(캔자스시티)다.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6으로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친 메디슨 범가너를 대기시킨다. 캔자스시티는 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가동해 맞불을 놓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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