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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KIA 양현종, 중대 기로 앞에서도 빛나는 '타이거즈 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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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KIA 양현종, 중대 기로 앞에서도 빛나는 '타이거즈 바라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27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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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타이거즈 좌투수 최다승 기록을 깨는 게 목표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29)에게 투수의 질을 평가하는 가장 대표적인 클래식 스탯 평균자책점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양현종의 목표는 오로지 팀을 향했다. KIA에 많은 승수를 챙겨주고 타이거즈의 전설로 남고 싶다는 것.

양현종은 27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이거즈의 좌투수 최다승 기록은 근접해 있는 만큼 꼭 경신하고 싶다”며 “해태 선배님들도 뿌듯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이거즈 좌투수 최다승을 깨고 싶다는 목표를 나타냈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마치고 다시 한 번 해외 진출을 노린다. [사진=스포츠Q DB]

양현종이 바라보는 팀의 전설은 해태 타이거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좌투수 김정수(55)다. 김정수는 1986년 데뷔해 1999년까지 14시즌 동안 해태에서만 88승(69패)을 수확했다. 이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에서 4시즌을 더 보낸 김정수는 통산 92승 77패 34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28를 기록했다.

양현종의 목표는 시즌 초반 바로 경신될 수 있는 기록이다. 양현종은 통산 87승 60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고 있다. 타이거즈의 살아 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KIA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한 번 해외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어느 때보다 개인 성적이 중요한 시점이지만 양현종은 자신이 아닌 팀을 바라봤다.

지난 시즌 200⅓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206⅔이닝)에 이어 이 부문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양현종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시즌 후에 잘 쉬었다”며 “WBC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다행히 내 공을 던졌다. 시범경기에서도 괜찮았다. 피로도를 운운한다면 그것은 핑계일 뿐”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컨디션에 비해 구속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기대 이상으로 올라왔다”며 “부담은 전혀 없다. 팬들을 위해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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