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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라울 레알마드리드 컴백, 길잡이가 지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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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라울 레알마드리드 컴백, 길잡이가 지단 감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01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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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라울 곤잘레스, 지네딘 지단을 따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16시즌을 뛴 ‘레전드’ 라울이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스페인 마르카, 다국적 매체 ESPN FC 등은 1일(한국시간) “레알에서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프리메라리가 228골을 터뜨린 프랜차이즈 스타 라울이 레알의 고문이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을 돕는 역할이다. 현재 레알을 지휘하고 있는 지단이 그라운드를 떠나고 처음으로 맡은 그 일이다. 지단은 이후 수석코치, 레알 B팀 감독을 거쳐 1군 지휘봉을 잡기에 이르렀다.

앞서 라울은 스페인의 라디오쇼 ‘엘 트란시스토르’에 출연, “어렸을 때부터 오직 마드리드만 바라보고 축구했다. 스페인으로 돌아간다면 레알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해 친정을 향한 진한 애정을 보여줬다.

마르카에 따르면 라울은 처음에는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 고문직을 망설였지만 페레스 회장의 끈질긴 구애에 마음을 돌렸다고. 한 개인을 돕는 만큼 역할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라울의 복귀는 마드리드 팬들을 흥분시킨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 클럽에서 자란 라울은 1992년 레알에 합류했고 1994년 1군에 등장했다. 레알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751경기 328골 61도움을 기록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로 이적했다.

2012년 카타르 알 사드로, 2014년 미국 뉴욕 코스모스로 팀을 옮긴 뒤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아카데미 일을 병행하는 등 코치 수업도 받았던 라울은 결국 고문으로 새 축구인생을 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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