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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킬러' 지동원, 바이에른 뮌헨 노이어 또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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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킬러' 지동원, 바이에른 뮌헨 노이어 또 울릴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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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26)이 바이에른 뮌헨을 맞아 공격 선봉에 선다. 세계 최고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버티는 뮌헨의 골문을 다시 한 번 열 수 있을까.

지동원은 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리는 뮌헨과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올 시즌 리그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상대는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지만 올 시즌 지동원의 득점 기록을 보면 기대감이 생겨난다.

▲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왼쪽)이 1일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캡처]

지동원은 올 시즌 공식경기에 28회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주전 공격수로서 많은 수치는 아니지만 상대팀을 보면 지동원이 왜 중용되는지를 알 수 있다.

리그 첫 골을 넣은 상대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돌풍의 팀 RB 라이프치히다. 2번째 골은 7위팀 프랑크푸르트. ‘꿀벌군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도 골을 넣었다. 지난해 10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뮌헨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당시 수비를 앞에 두고 속임 동작을 펼친 지동원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노이어의 머리 위쪽을 향해 강력한 왼발 슛, 골을 작렬했다. 실점 후 특유의 억울한 듯한 동작을 보이는 노이어는 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동원의 골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유럽 무대 진출 후 5골이 시즌 최다골이었던 지동원은 현재 4골을 넣었다. 시즌이 막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기 위해서는 득점포가 가동돼야 한다.

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도 아우크스부르크의 시선이 지동원의 발끝을 향하는 이유다.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 8무 10패(승점 29)로 14위지만 16위 함부르크(승점 27)와 승점 차가 2에 불과하다. 16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해 반드시 피해야 하는 순위다.

구자철은 경고 누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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