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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불운의 끝은? 햄스트링 이어 무릎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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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불운의 끝은? 햄스트링 이어 무릎 부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31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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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무릎 반월팔 손상, 최소 3주 결장 예상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번에는 무릎이 문제다. 지동원(23·도르트문트)이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축구전문사이트 골닷컴은 31일(한국시간) “한국인 스트라이커 지동원이 무릎 부상을 입어 최소한 3주 가량 결장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동원은 이번 시즌 불운이 겹치며 매우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지난 26일 2군 경기 한자 로스토크(3부리그)전에 선발 출전해 48분을 소화했다.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후반 초반 교체됐고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무릎 반월판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는 연골에 문제가 생겨 극심한 통증이 오는 부상이다.

▲ 부상 악령이 이어지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지동원이 이번에는 무릎 부상을 당하며 최소 3주간 결장하게 됐다. [사진=도르트문트 공식 페이스북 캡처]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와 2018년까지 계약을 맺은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활약한 후 2014 국제축구연맹(FIFA)브라질 월드컵을 마친 뒤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야심차게 새 시즌을 준비했으나 개막을 코앞에 둔 지난 8월 중순 팀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뒷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4주 동안 실전은 물론이고 훈련조차 소화하지 못했다. 꿀벌군단 유니폼을 입고는 아직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부상에서 회복하며 2군 경기에 꾸준히 나서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던 그는 무릎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고 말았다. 도르트문트가 9라운드까지 2승1무6패(승점 7)에 그치며 그쳐 18개 팀 중 15위에 머물러 있어 공격진 개편 가능성이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평소 지동원을 눈여겨보던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지동원은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상태를 전하며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달 도르트문트가 초반 부진에 허덕이자 새로운 선수를 선발로 쓸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로써 지동원의 ‘슈틸리케호 2기’ 승선도 물 건너가게 됐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3일 중동 원정을 떠날 23인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대표팀에는 원톱을 맡아줘야 할 자원인 이동국(전북 현대)과 김신욱(울산 현대)이 각각 장딴지 근육 파열, 종아리뼈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돼 지동원이 유력한 대안으로 꼽혀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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