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끝까지 간다.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가 잠실에서 6강 플레이오프 승자를 가린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원정에서 전자랜드를 80-77로 물리쳤다.
5전 3승제의 시리즈에서 2승씩을 나눠 가진 양팀은 오는 8일 오후 2시 30분 삼성의 홈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승리하면 정규리그 2위 고양 오리온과 4강에서 붙는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유독 빛난 경기였다.
4쿼터 3분여를 남긴 승부처에서 거센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넣은 그는 다음 공격에서도 자유투를 얻어 모두 넣었다. 74-72 리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40점 16리바운드.
전반만 해도 삼성의 흐름이었다. 김준일과 임동섭의 맹활약 속에 1쿼터 리드를 잡은 삼성은 2쿼터 문태영과 마이클 크레익까지 살아나 5점차로 앞선 채(42-37)로 후반을 맞이했다.
전자랜드의 반격도 거셌다. 홈에서 시리즈를 마치고 싶었던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커스버트 빅터와 제임스 켈리 외국인 듀오가 동반 폭발, 61-60으로 역전한 채 4쿼터에 접어들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진 4쿼터, 삼성은 라틀리프의 페인트존 공격을 주 공격루트로 활용했고 결과적으로 들어맞았다. 막판 박찬희에 3점을 맞았지만 뒤집기는 허용하지 않았다.
전자랜드 켈리는 18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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