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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FC서울-제주유나이티드, ACL 정면돌파 키워드 '청춘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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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FC서울-제주유나이티드, ACL 정면돌파 키워드 '청춘불패'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1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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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 활약 절실한 서울-제주, ACL 조별리그 동반 승리 도전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출격한다. 자력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FC서울과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까. 두 팀 모두 젊은 자원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FC서울은 11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웨스턴시드니와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3전 전패로 최하위에 처진 FC서울은 3위 웨스턴시드니(1승 2패, 승점 3)를 상대로 ACL 첫 승에 도전한다.

▲ ACL 조별예선에서 3연패 부진에 빠진 FC 서울 황선홍 감독은 리그에서 유망주들을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은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발휘하지 못했다. 웨스턴시드니와 3차전에서는 먼저 3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윤일록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김한길(22), 임민혁(20) 등 유망주들을 K리그 클래식 경기에 투입시키며 분위기 전환과 신구 조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중앙 수비수 황현수(22)와 미드필더 황기욱(21)은 리그에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황현수와 황기욱은 지난 주말 제주와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홈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3백의 한 축으로 나선 황현수는 김동우-오스마르와 짝을 맞춰 상대 공격을 성공적으로 봉쇄했다. 2경기 연속 중앙 수비로 안정적 활약을 펼치며 황선홍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주세종의 파트너로 낙점된 황기욱 역시 왕성한 활동량으로 FC서울의 허리를 책임졌다.

FC서울은 실낱같은 16강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하다. 웨스턴시드니전 후에는 울산 현대 원정을 떠나는 어려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박주영, 데얀과 같은 베테랑들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 제주 유나이티드의 중원을 이끌고 있는 이창민이 아들레이드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창민은 ACL 조별리그 2차전 감바 오사카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H조 2위 제주 유나이티드(1승 1무 1패, 승점 4)는 최하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1무 2패, 승점 1)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중국 장쑤 쑤닝(3승, 승점 9)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승점 3 확보 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허리를 책임지는 이찬동(24)과 이창민(23)의 ‘리우 올림픽 대표 라인’ 활약에 기대를 건다. 이찬동이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FC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기며 소속팀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된 두 미드필더는 찰떡 호흡을 과시 중이다.

조별리그 2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폭발, 팀 승리를 이끌었던 이창민은 지난 주말 FC서울과 원정 경기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애들레이드와 1차전 원정경기 당시 제주에서 컨디션을 조절했던 이찬동은 상대 중원을 무력화시킬 카드로 꼽힌다. 미드필더의 한 축인 권순형이 이날 부상으로 결장하는 만큼 두 영건의 호흡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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